호흡기내과에서 시행하는 검사 및 시술에 대한 설명 II
폐기능검사
폐기능검사는 환자 개인의 호흡능력과 폐의 기본기능인 환기 및 가스교환이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호흡기 질환에서 흉부방사선 검사는 정상이면서 폐의 기능적 변화만 초래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호흡곤란의 원인을 밝혀내는 과정에서 폐기능검사가 중요하게 됩니다. 폐기능검사는 기질적 폐질환의 진단뿐만 아니라 신경증에 의한 기능성 호흡곤란이나 호흡근육마비 및 폐외질환에 의한 호흡곤란을 감별하는데도 유용하며, 특히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정도를 판단하는데는 흉부방사선검사보다 더 실질적인 의료적 정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기관지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서 치료 전과 치료 후의 폐기능검사 결과를 비교해 봄으로써 치료효과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판단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합리적인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폐기능검사 세부항목 ◈
1. 기본 폐기능 검사
2. 기관지확장제 흡입 전·후 폐기능검사 (기도 가역성 검사)
3. 잔기량 및 폐용적검사
4. 폐확산능검사
기관지유발검사
기관지유발검사는 천식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시행하여 기도과민성을 밝혀냄으로써 기관지 천식을 진단하는 검사입니다. 메타콜린이라는 약물을 흡입할 경우 천식환자에서는 정상인과 달리 기도평활근에 작용하여 기도수축을 일으킴으로써 폐활량의 감소가 나타납니다. 희석된 메타콜린을 저농도에서 고농도로 높여 가면서 폐활량의 감소되는 정도를 분석하여 기도과민성 여부를 확인합니다. 비교적 폐기능이 좋은 환자에서 시행하게 되며 특히 기침 변이형 천식(Cough-variant asthma)의 진단에 유용합니다.
운동유발천식검사
운동유발천식검사는 운동시작 전 폐기능을 먼저 측정하고 Treadmill이나 자전거타기, 달리기와 같은 일정량의 운동 후 10분 뒤에 폐기능을 측정하여 운동 전후의 폐활량을 서로 비교함으로써 운동유발성천식을 진단하는 검사입니다. 운동 후 폐활량의 뚜렷한 감소로 인하여 호흡곤란이 나타날 경우 속효성 기관지확장제를 흡입하는 등의 즉각적인 치료로 안전하게 검사를 진행합니다.